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구직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은 조건만 맞으면 직종에 상관없다는 의견이 가장 많아 어려운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최인녕)이 남녀 구직자 7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의식조사’에 따르면 구직활동의 이유로 67.1%가 ‘경제적 사정’을 꼽았다. 특히 교육비 등으로 지출이 많은 40대 이상의 경우 77.8%나 됐다. 반면 자아 성취감(10.4%)이나 시간적인 여유(8.1%) 등은 저조했다.
30대도 구직활동 이유로 ‘경제적인 사정’(55.3%)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자아성취감’도 29.3%나 돼 40대 이상과 차이를 보였다.
취업희망 직종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30대의 경우 ‘사무관리직’(50.4%)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조건만 맞으면 상관없다’(20.3%)가 2위를 차지했고, ‘서비스직’(17.9%) 순이었다. 이어 ‘생산직’(5.7%), ‘영업직’(5.7%)이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반면 40대 이상은 ‘조건만 맞으면 직종에 상관없다’(46.7%)는 답변이 절반 가까이 차지해 이들 연령대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으로 ‘사무관리직’(30.4%)을 선호했으며, ‘서비스직’(10.4%)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생산직’(9.6%), ‘영업직’(3.0%) 순으로 응답했다.
취업을 위한 준비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30대의 경우 ‘취업박람회 등 취업 관련 행사 참여’(35.0%), ‘생활정보지, 취업사이트 등 이용’(22.0%) 등 직접적인 구직활동 외에 ‘스펙 쌓기’(17.1%), ‘자격증 준비’(14.6%)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이상은 ‘생활정보지, 취업사이트 등 이용’(50.4%), ‘취업박람회 등 취업관련 행사 참여’(11.1%), ‘지인들에게 부탁 등 인맥 활동’(13.3%), ‘자격증 준비’(10.4%) 등의 순이다.
그러나 ‘공공 또는 민간기관의 직업알선 기관 이용’은 30대와 40대 이상 모두 4.9%, 8.9%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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