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생활 중 편견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가 직장인 1,7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92.5%가 ‘직장생활 중 편견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경험한 편견으로는 ‘학벌’(23.4%)이 1위를 차지했으며 ‘성별’(23.1%)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따랐다. 이어 ‘나이’(15.2%), ‘결혼 여부’(10.1%), ‘업무능력’(9%), ‘외모’(7.6%), ‘출신지역’(6.3%), ‘과거의 행동, 사건’(3.4%), ‘건강 상태’(1.9%)의 순이었다.
편견은 입사 ‘6개월 미만’(29.8%), ‘6개월~1년 미만’(28.1%)에 가장 많이 겪는다고 답해 과반수가 넘는 직장인이 입사 1년차에 편견을 경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성별에 따라 경험한 편견에도 차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 ‘학벌’에 따른 편견을 느꼈다는 답변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 직장인의 경우 ‘성별’에 따른 편견이 29.7%로 남녀가 다른 편견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외에 남성 직장인은 ‘나이’, ‘업무능력’, ‘출신지역’ 등에서 여성은 ‘학벌’, ‘나이’, ‘결혼여부’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편견을 느끼고 있었다.
이런 편견으로 인해 직장생활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답한 직장인은 68.5%에 이르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의 21.5%가 ‘불합리한 인사 평가’를 받았다는 답했으며 다음으로 ‘힘든 업무 몰아주기’(16.7%), ‘성과 깎아내리기’(15.1%), ‘주요 프로젝트 등에서 제외’(11.8%), ‘모욕적 표현, 폭언’(11.3%), ‘가십이나 소문’(10.6%), ‘따돌림’(10.5%) 등의 불이익을 경험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편견은 직장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일에 대한 의욕, 열정을 잃었다’(30%)고 했고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사라졌다’(18.3%)는 의견도 있었다. 그밖에 ‘없던 열등감이 생겼다’(17.3%), ‘성격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했다’(12%), ‘두통 소화불량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11.1%), ‘업무 실수가 잦아졌다’(6.5%)는 직장인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으로는 ‘묵묵히 참았다’가 39.9%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 성과, 태도로 보여줬다’(30.1%), ‘별다른 노력은 하지 않았다’(11.8%), ‘극복하지 못하고 퇴사했다’(9.4%), ‘관련자와 직접 이야기해 오해를 풀었다’(8.7%)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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